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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괴짜 '루나 러브굿'에 대해 알아보자![해리 포터] 본문

영화/해리 포터 시리즈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괴짜 '루나 러브굿'에 대해 알아보자![해리 포터]

626pascal 2021. 3. 3. 19:02

이번 글은 해리 포터에 나오는 '루나 러브굿'에 관한 글입니다. 루나 러브굿 제가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인데 딱히 속해있는 기숙사가 없어서 이렇게 단독적으로 글을 올립니다. 요즘 해리 포터에 관한 글만 좀 많이 올리는 거 같은데 다시 정주행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정주행 끝나고 나면 아마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도 같이 관람 완료했지 않았을까 싶네요.


루나 러브굿(이반나 린치)

출처: Syfy Wire

출생: 1981년 2월 13일

혈통: 혼혈 혹은 순수혈통

기숙사: 래번클로

현직: 마법동물학자

경력: 덤블도어의 군대 2대 간부

 

해리 포터 시리즈의 5권부터 주적으로 등장한 인물이다. 창의성과 독창성을 덕목으로 보는 래번클로의 학생답게 '괴짜'와 비슷한 면모를 보여준다. 소위 말해 '4차원'으로, 그의 아버지인 제노필리우스 러브굿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의 아버지도 그와 비슷하다. 루나는 9살 먹었을 때 그의 어머니가 마법 실험 사고로 죽고 나서 그의 아버지와 꽤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리고 여담으로 이때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했기에 해리와 마찬가지로 세스트랄을 볼 수가 있다. 그의 별명 또한 미친 러브굿(Loony Lovegood)이다. 해리 포터보다 한 학년 아래에 있다. 

 

해리가 그를 처음 봤을 때 다소 충격적인 모습으로 마주쳤다. 왼쪽 귀에 지팡이를 꽂고, 버터 맥주병 뚜껑으로 만든 목걸이를 걸고, 잡지를 거꾸로 들고 읽고 있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영화에서 찬 순무 귀걸이, 거미 반지, 그리고 사자탈은 배우가 직접 만든 소품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거꾸로 든 잡지에는 상대의 귀를 귤로 변신시키는 주문이 있었다. 이런 모습 때문인지 루나는 왕따를 당하고 있다. 정작 본인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편이지만 래번클로 학생들이 그의 신발을 숨긴다던지 꽤 심해 보이는 장난들도 당한다. 그래서 그의 유일(?)한 친구는 지니 위즐리이다. 

출처: Princess Andrea

이렇게 괴짜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래번클로의 학생답게 똑 부러지는 말들을 많이 한다. 예를 들면 해리가 잃어버린 물건들을 찾는 걸 도와줘야 하냐고 물었을 때 '모든 건 원래 있던 데로 다시 가게 돼있다'라고 하거나, 래번클로 기숙사 앞의 독수리상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고 물었을 때, 누라는 '원에는 시작점이 없다'라고 대답하여 독수리상의 인정을 받았다. 그리고 호그와트 마지막 전투에서 래번클로의 보관을 찾는 데에 도움을 주는 등 다소 작지 않은 활약을 하는 편이다. 

 

성격은 또 상냥하고, 착하고, 우정을 중요시하고 심지어 그의 방의 천장을 보면 그의 친구들(네빌, 론, 헤르미온느, 해리, 지니)이 새겨져 있다. 그 외에도 해리가 좌절감을 느낄 때 그를 위로해 준다거나 해리의 편이 없을 때에도 굳건히 해리의 편에 서있거나, 덤블도어의 군대에도 잘 참여를 하고 따돌림을 당하는데도 불구하고 개의치 않는 것을 보면 그의 성격을 확실하게 알 수가 있다. 나중에는 호그와트 전투에도 참가한다. 미성년자라 참가할 자격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에 맞서 싸웠다고 한다. 이런 걸 보면 그리핀도르적인 부분도 있는 듯. 착하고 독특한 캐릭터이지만 꽤 슬픈 과거를 가지고 있고 작중에 해리도 그를 측은하게 여긴다는 묘사가 있어 시리즈 후반부에 조연으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많은 편이다. 

 

네빌과 이어질 줄 알았던 루나는 훗날 신비한 동물 사전에 나오는 뉴트 스캐맨더의 손자와 결혼했다고 한다. 마법동물학자가 되고 연이 닿았다고. 그리고 루나와 친했던 해리는 자신의 막내딸의 이름을 '릴리 루나 포터'라고 지어 해리와의 우정은 계속 유지하는 듯하다. 

출처: Wizarding World

소설이 영화로 개봉했을 당시 루나 러브굿의 캐릭터를 보고 상당히 놀란 사람들이 많다. 그 이유가 원작에서는 '튀어나온 눈, 괴악한 액세서리나 옷차림'같은 특징들이 묘사가 되었지만 그중에 예쁘다는 소리는 없었다. 그러나 영화가 실사화가 되고 미소녀가 되어 나타난 루나를 보고 놀란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원작에서 표현하는 '꿈을 꾸는 듯한 몽롱한 목소리'를 배우 이반나 린치가 완벽하게 표현했다. 그리고 머리색도 조금 다르게 나와 원작에서는 더티 블론드였던 머리가 영화에서는 금발이 되었다. 원작에서 묘사된 호그와트의 미소녀 4인(플뢰를 델라쿠르 포함)은 실사영화에서는 그렇게까지 미인은 아니었지만 정작 예쁘다는 묘사가 없는 헤르미온느나 루나는 엄청 예쁘게 등장했다. 

 

이반나 린치가 루나 역에 캐스팅된 비하인드는 상당히 놀라운데, 그는 루나를 너무 좋아해서 해리 포터 책 속에 등장하는 루나의 내사를 모두 외워서 오디션을 보러 갔다고 한다. 오디션장에서는 오래 기다려야 했는데 기다리는 도중에 여러 아이들과 대화를 했었다고 한다. 그중에서 연기 경력이 있다며 우쭐해하는 아이도 있었고 자신보다 더 나아 보이는 여러 아이들도 있었는데, 이반나 린치는 루나라는 인물은 남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루나 역할은 자신에게 딱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1차 오디션에 합격했다고 한다. 

 

2차 오디션은 스크린 테스트였는데, 이때 해리 포터 역의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같이 스크린 테스트로 연기를 했는데, 이반나는 이때 너무 긴장을 해서 오디션에 망했다고 생각을 하고 돌아갈 때에 영화의 프로듀서 데이빗 헤이만이 책에 친필 사인을 해줬는데 그게 작별인사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자신이 탈락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 호텔방에서 엄청 울었다고 한다. 근데 루나 역으로 뽑혔다고 한다. 프로듀서 데이비드 헤이만은 이반나가 "날 캐스팅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근데 큰 실수하시는 거예요. 제가 루나거든요"라고 말하는 거 같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또 이런 이야기를 한다. "다른 소녀들은 루나를 연기했지만 이반나는 루나 그 자체였다"라고. 이반나는 마치 루나에 빙의라도 한 듯 소품들을 직접 만드는데서 멈추지 않고 빌과 플뢰르의 결혼식에서 선보일 춤의 안무까지 소설을 셀 수도 없이 읽어가며 만들었다고 한다. 정말 이 배우가 아니었으면 루나의 인기가 조금 덜했을 거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참고: 나무위키


루나 러브굿은 정말 묘한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인 거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루나 배우를 처음 본 순간의 여운이 잊히질 않아요. 캐스팅을 잘한 걸 넘어서 루나 러브굿을 직접 데려온 거 같아요. 데뷔를 하지도 않은 이반나 린치가 루나 역에 캐스팅이 된 걸 보면 정말 '보석은 어느 상황에서도 빛난다'라는 말이 참 잘어울리는 거 같아요. 그럼 오늘의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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