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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 닮은 드래곤이 나오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ost 'Lead The Way' 본문

영화/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엘사 닮은 드래곤이 나오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ost 'Lead The Way'

626pascal 2021. 2. 21. 21:05

이번 글은 어제(2021/2/20) 디즈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ost에 관한 글입니다. 


제가 영화 카테고리의 첫 글로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개봉 전 정보를 썼는데요, 이번에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새로 공개된 ost 미리 듣기에 대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3월 5일(한국에서는 3월 4일)에 개봉될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5년 만에 재등장한 디즈니 프린세스 영화이기 때문에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작품입니다. 더 많은 정보를 위해서는 하단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2021/02/18 - [영화] -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개봉 전 정보

 

어제 공개된 ost는 'Lead The Way'라는 ost인데요, 뭔가 저는 개인적으로 모아나에서 모아나가 테 피티의 심장을 돌려줄 때의 노래와 비슷했던 거 같습니다.  

 

출처: Walt Disney Animation Studios

뭔가 몽환적인 느낌이 비슷했어요.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모아나는 배경 자체가 바다 한가운데라 좀 더 밝아 보이고 라야는 배경이 어두운 지하 동굴 같은 곳이라 좀 더 어두웠다는 거? 일단 저는 노랫소리가 시작하자마자 모아나와 비슷하단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뭐 라야 제작진들이 모아나 제작진들이라서 그런 거 같아요. 어쨌든 둘 다 노래가 좋습니다.

 

영상 시작부터 갈등 가운데에서 아버지와 이별을 해야하는 어린 라야와 돌아가신 아버지의 동상 앞에 서서 모험을 떠날 준비를 하는 라야의 모습에 음악이 비장함을 더해준 거 같아요. 그리고 왠지 모르게 비극적인 느낌을 주더라고요. 영화에서는 아마 다른 장면에서 이 노래가 나오겠지만 이 미리 듣기에서 나온 영상과 노래의 조화를 보게 되면 뭔가 비장하고 비극적인 거 같아요. '라야가 자기 사람들에게 통일을 가져다줬으면'하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더라고요. 하필이면 처음 시작에서의 대사가

"This world has changed. Our people are divided" 
"세상은 바뀌었다. 우리 사람들은 갈라졌다" 

이면서 아버지와 이별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뭔가 라야의 염원이 이루어지길 위해 기도해주고 싶더라고요. 이 개념을 조금 더 멀리 가지고 가자면, 분단국가에 속해있는 한 사람이기에 이 대사에 좀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우리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또 우리 모두 이별은 한번씩 경험해본 적 있잖아요. 

출처: Walt Disney Animation Studios

그리고 47초 경에 후렴(후렴인지는 모르겠지만 후렴 같아요)이 잠깐 나오는데, 후렴은 더 밝은 느낌을 줬어요. 뭔가 모아나의 How far I'll go의 후렴 같았어요. 시작은 좀 어둑어둑 하지만 점차 밝아지는 부분이 비슷했던 거 같아요. 이렇게 보니까 라야랑 모아나랑 비슷한 거 같네요. 자기 사람들을 위해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되게 겹쳐 보이네요. 

 

밝아진 후렴으로 인해서 뭔가 라야에게 좋은 일이 일어날 거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됐어요. 사실 애니메이션 영화에 밝은 엔딩이 없으면 안되는 거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막 라야가 통일시킬 수 있을 거 같고 라야가 해내고 싶었던 큰 일을 해낼 거 같고, 무임승차하던 시수도 역사에 새겨질 위대한 업적을 남긴 드래곤이 될 수 있을 거 같고, 라야의 아버지는 하늘에서 이 모든 걸 보며 라야를 자랑스러워할 거 같았어요.

 

영상을 봤을 때 뭔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으면서 모아나가 모든 걸 해결하고 집으로 돌아갔을 때 부모님을 껴안으면서 행복해하는 장면이 같이 스치더라고요. 영화에서는 다른 장면에 노래가 삽입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이 미리듣기 나름대로의 느낌이 있더라고요. 영화에서 들으면 다른 느낌이 들겠죠. 그래서 영화가 더 궁금해지네요. 이 노래를 영화의 다른 부분에서 들으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지네요. 

출처: Alif Danial Aziz


Ost를 들으니 이 영화가 더욱더 궁금해지는데요, 빨리 보고 싶네요. 모아나를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밌게 봤었고 디즈니에서 그간 본적이 없는 동남아시아의 문화를 담은 영화이기 때문에 정말 역대급으로 기대가 되는 거 같아요. 그리고 디즈니가 정말 열심히 동남아 조사를 한 거 같아서 퀄리티가 굉장히 높을 거 같고요. 정말 기대된다는 말 밖에는 형용할 수가 없네요. 그럼 오늘의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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